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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 속도...실시계획 승인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 속도...실시계획 승인
부산연구개발특구 위치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대저 연구개발특구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제영향평가를 마치고, 26일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4만4114㎡ 부지에 연구개발, 첨단산업, 전시·행사 등 첨단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12월 6일 첨단복합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 후 관계기관 협의, 제영향평가와 특구개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해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다.

연구개발특구는 첨단산업·산업복합·연구 등 산업 용지가 전체면적의 43%인 75만319㎡, 지원 용지는 15.9%인 27만7817㎡, 상업용지는 2%인 3만5029㎡로 구성된다.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는 67만3221㎡(38.6%), 기타용지는 0.5%(7728㎡)로 공간계획이 수립됐다.

주요 유치업종은 부산연구개발특구 특화산업인 조선해양, 해양자원·바이오와 시 전략육성 산업인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부품 등이다.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0.8%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돼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시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제2에코델타시티·동북아물류플랫폼 등 강서구 일대의 개발사업과 함께 부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근 공공주택사업 등과 연계돼 강서권역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12년 만에 장기 숙원사업인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라며 “올해 조속한 보상절차를 이행해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저 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