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 막기 위해 공무원 등 총 1424명 투입
주민 및 시설 입소자 1264명 산불 피해 체육관 등에 대피
안동시가 길안면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공무원 등 총 1424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져 25일 이틀째 확산하고 있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안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24일 오후 4시께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덮쳤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안동시가 길안면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공무원 등 총 1424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의 영향에 따라 안동으로 확산, 총력을 다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 미리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5시께 길안면 백자리 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25일 오전 10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400㏊로 진화율은 45%다.
전체 화선 11㎞ 가운데 5㎞는 불길을 잡았으며 나머지 6㎞에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서풍이 초속 3m 정도로 불고 있으며 오후 남서풍이 초속 6∼8m 불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 소방, 경찰,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총 1424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헬기, 소방차, 진화차 등 1330점의 장비를 동원,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자리와 현하리를 중심으로 3개 조를 나눠 산불 확산 방지와 잔불 정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길안면,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을 대상으로 미리 대피를 시작했다.
현재 총 1264명(주민 391명, 시설입소자 873명)이 안동체육관, 마을회관, 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대피소를 확보하고 있다.
길안면 백자리 방향을 우선으로 헬기를 투입하고, 인근 시군의 산불진화대 120명과 동부지방산림청 특수진화대가 투입되는 등, 산불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산불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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