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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 이어간다...11월 13일 시행

평가원, 2026학년도 수능·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발표
11월 13일 수능 시험...12월 5일 성적표 교부
공교육·EBS 연계 중심 출제 강조


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 이어간다...11월 13일 시행
지난해 11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대전시교육청 27지구 제111시험장인 대전 만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시작 전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유지된다. '사교육 카르텔'로 지적된 문제풀이 기술이나 반복적인 학습보다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의 연계율도 50%를 유지할 방침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공교육 범위 내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이 있는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하겠다"며 "킬러 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하고, 이를 점검하는 현장 교사 중심의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의평가는 전과목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한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역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 연계 방식은 간접 연계로,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했다. 단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전년도에 이어 2023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총 45문항 중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으로 이루어지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교과Ⅱ 교육과정을 86학점(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으나 2020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의 경우는 직업 계열 전문 교과 교육과정을 86단위(2016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문·이과 칸막이 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2개 과목 선택 시에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수능 응시원서는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접수받는다. 수험생들은 재학 중인 고교나 출신 고교,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수능 이후 개인 성적표는 12월 5일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이 기재된다.

수능 응시 수수료는 6개 영역 응시 기준 4만 70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이를 면제받을 수 있다. 평가원은 “응시 수수료 면제 제도의 구체적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은 오는 7월 7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