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부산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개소 1주년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줄 왼쪽 두번째부터)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 원장.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25일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의료진,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지난해 3월 문을 열어 조기 진통, 임신성 고혈압, 산후출혈 등 고위험 산모와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들에게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해왔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24시간 협진 체계를 구축해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존재함으로써 많은 가정이 안심하고 아기를 맞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소아·분만 응급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 기관, 기업들과 힘을 합쳐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6곳에 시비 9억 원을 지원해 24시간 대응 가능한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동·서부산 전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고르게 확충해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시와 지역 사회와 손잡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센터에서 세 쌍둥이를 출산한 전학준·정지은 부부가 333만 원을 기부하고 감사패를 전달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학준·정지은 부부와 세 쌍둥이들. 사진=최승한 기자
한편, 센터는 개소 이후 경남 거제시, 경기도 평택시 등 타 지역에서도 산모들이 찾아오는 등 동남권 대표 통합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인프라는 고비용·저수익 구조로 민간 투자가 어려운 현실이다.
조현진 센터장은 "고위험 임산부는 늘어나는데, 저출생 대응을 위한 분만 인프라 유지에 한계가 많다"라며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응급 수술이 어렵거나 불가피하게 전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폭넓은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유아교육학 교수의 '감정코칭으로 시작하는 행복 육아' 강연, 해운대구보건소의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 안내, BNK부산은행의 부모를 위한 스마트 재테크 전략, 남부소방서의 영유아 응급처치(하임리히) 교육 등과 각종 아동 체험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운대백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모습. 해운대백병원 제공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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