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화문 천막 당사 최고위서 "尹 탄핵 심판 선고 4월 미뤄질 수도 있다는데 이해 안 돼...위헌·위법한 군사 쿠데타인 것 명백히 밝히는 증거 빼곡해"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잠재적 갈등 비용 2300조원·낮아질 수 있는 국가 신용 등급도 거론하며 "빨리 결론 내야 국정 안정될 것" 촉구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이미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면 아무 때나 군사 쿠데타를 해도 되는 비상계엄 면허증을 주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천막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판결이 4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뭐 그리 복잡한 사건도 아닌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군사 정권을 꿈꾸고 군사 쿠데타를 시도하나. 그것도 실제로 시행하지 않았나"라며 "위헌적 포고령을 선포하고 조건도 갖춰지지 않은 계엄을 선포하고 절차도 지키지 않으면서 언제나 침해 대상이 될 수 없는 국회에 군대를 진입시키고 언론을 핍박하는 등 명백하지 않나"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갈등 비용이 1740조원이었다는데 윤석열 쿠데타로 인한 갈등 비용은 2300조원 쯤일 거라고 한다"며 "탄핵 심판 선고가 장기화되면 국가 신용 등급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인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선고를 계속 미룬다.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내야 국정이 안정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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