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후보가 지난 7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관계자들과 함께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 김석준 선거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26일 정승윤 후보가 신천지 계열 종교조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며 정 후보는 출정식 예배에 이은 신천지 의혹까지 종교적 실체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석준 후보 측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교육감 선거에 신천지 계열로 의심되는 단체까지 끌어들여 이용한다면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 후보는 이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라”고 주문했다.
성명은 “정 후보가 지난 7일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부산 동부지국의 지지 방문을 받고, 캠프에서의 환담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지지방문: IWPG 부산 동부지국 ㅇㅇㅇ국장외 7인’이라는 설명을 붙인 기념사진을 함께 게재했다”며 “이 사진 밑에는 ‘당신이 교육감입니다. 부산교육을 바꾸겠습니다.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라는 슬로건까지 함께 적시했다”고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승윤 후보의 올해 신년법회 모습을 보도한 '현대불교' 사진. 김석준 선거캠프 제공
성명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인 정 후보는 올해 1월 서울 진관사에서 ‘2025년 을사년 신년법회’를 봉행하면서, 올해는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완전체를 이룰 수 있는 조직 강화를 강조했다”며 “정 후보는 현재도 이 불교 단체의 회장으로 홈페이지에 올라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미 본 선거운동 첫날 세이브코리아 계열의 손현보 목사를 참석시킨 가운데 출정식 예배를 갖고 안수기도까지 받으며 윤석열 탄핵반대 세력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도대체 정 후보의 종교적 실체는 무엇이냐, 납득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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