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제23기 대웅제약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2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와 2025년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선임(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 4227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동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발표된 대웅제약의 핵심 성장 전략은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는 출시 3년 만에 국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섰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며, 주요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는 미국 미용 톡신 시장 2위 자리를 굳히며, 유럽·중남미·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맞춤형 마케팅과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이들 3대 신약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AI·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등 진단부터 관리·예방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항암 신약과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 중이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차세대 제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창재 대표는 "대웅제약은 단일 품목 연매출 1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 ESG 경영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주주와 함께하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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