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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을 위한 첫 은행이 될게요"...한국소호은행,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우리·하나·농협·부산은행 참여 카드·보험사는 물론 IT기업도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신용평가"

"소상공인을 위한 첫 은행이 될게요"...한국소호은행,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한국소호은행컨소시엄 주주구성 현황。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제공

"소상공인을 위한 첫 은행이 될게요"...한국소호은행,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26일 3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신서진 한국소호은행 TF 총괄, 박주희 이사, 김태현 실장이 금융감독원에 인터넷은행 인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제공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주요 일정
일시 내용
2022년 4월 21일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전문은행 TF 수립
2023년 4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전문은행 잘할 수 있다‘ 선언
2023년 7월 5일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설립 본격 추진 선언
2024년 5월 14일 우리은행, KCD 인터넷은행(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4년 6월 4일 아이티센그룹, KCD 인터넷은행(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4년 7월 11일 우리카드, KCD 인터넷은행(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4년 9월 10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명칭 공개
2025년 2월 25일 대전시-KSB 컨소시엄 "소상공인 전문은행 본사는 대전으로"
2025년 3월 10일 NH농협은행,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13일 메가존 클라우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19일 OK저축은행,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20일 BNK부산은행,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24일 하나은행,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25일 LG CNS,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26일 흥국생명, 흥국화재, 티씨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발표
2025년 3월 26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서류 제출

[파이낸셜뉴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 설립을 공식 인허가전 레이스를 시작한다.

26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날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 전부터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카카오뱅크와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를 설립했다.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한국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 이를 다수의 금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소상공인 평가모형의 우수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시중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투자한다. NH농협은행과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도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가장 초기에 합류했으며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국적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BNK부산은행은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통해 전국적 균형 발전을 도모하며 OK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노하우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과 우리카드도 참여해 투자와 결제 분야에서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소상공인의 자산관리와 맞춤형 투자상품 제공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카드는 신용카드 기반의 다양한 결제 솔루션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참여를 확정하며 보험사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보험업계의 참여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과 위험 대비를 체계화하는 동시에 맞춤형 보장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IT 분야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LG CNS는 금융 맞춤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역량으로 안전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하며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BaaS 플랫폼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아이티센은 공공 IT 서비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데이터를 연계한 혁신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티시스는 보험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보험과 금융의 융합을 촉진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 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와 민생안정 및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부산, 대구, 전남, 전북, 강원 등 9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MOU를 진행해 소상공인 경영 현황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 금융 보험 IT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사상 전례 없는 일이며 각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금융 혁신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목표는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신용 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 되는 것"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