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전-코레일-SH, 성공적 복합개발 추진 위해 업무협약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전력공급부지내 현재 변전소 및 향후 공급예정부지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오는 2031년 입주 시기에 맞춰 전력 공급 및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초고층 랜드마크를 비롯해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이 예정됨에 따라 오는 2031년 이후에는 현재 운영 중인 154㎸ 규모의 특고압 변전소 1곳 외에 동일급 변전소 1곳에 대한 추가 신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망에 근접하면서 주거지와 떨어져 전력망 설치가 쉬운 필지를 전력공급부지로 한전에 공급, 특고압 변전소 2곳을 지하에 이·신설하고 지상은 업무시설 등을 도입·개발하는 게 복합개발 제1호 내용의 골자다. 올해 안에 한전이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도시개발사업을 가시화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154㎸·1곳) 부지는 우선 도시개발구역 내 편입해 구역 지정했으며, 새로운 전력공급부지에 변전소 2곳 이·신설이 마무리되면 해당부지는 도로·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과 서울시, 한전, SH공사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4개 기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전력공급계획, 현재 용산변전소 부지의 보상, 향후 전력공급부지 제공, 부지 복합개발 방향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코레일과 SH공사는 용산변전소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추진하고, 한전에 전력공급설비 예정부지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변전소 이설·신설에 적극 협조한다.
서울시는 도시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시계획 인가 및 착공 등 관련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한전은 전력공급설비 예정부지에 변전소 이·신설을 통해 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도모하고, 변전소의 지하화 및 업무시설 등 복합개발을 통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위해 노력한다.
복합개발 ‘제1호’ 필지가 포함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자가 용산구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각종 행정절차 뒤 올해 10월 실시계획 인가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 기반시설 착공 및 필지 분양을 추진하며 신규 변전소 전력공급은 2031년부터 이뤄진다. 신규 변전소 가동 전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에서 전력공급을 맡는다.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전력 공급을 넘어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융복합 도시 기능 구현을 위한 복합개발부지 공급 제1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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