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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트럼프 상호관세 대비해 미국산 수입 관세 먼저 인하

베트남, 트럼프 상호관세 대비해 미국산 수입 관세 먼저 인하
지난 2020년 6월8일 베트남 호찌민의 사이공 부두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일부에 부과하는 관세를 낮췄다. 또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승인을 위한 시범 운영도 허가했다.

27일 NHK와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은 미국과의 무역흑자 규모가 많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25일 일부 미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내린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예고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자동차, 식료품 등 미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관세 인하로 미국산 LNG의 관세는 5%에서 2%로, 45~64%인 자동차 관세는 32%로 떨어진다.

또 에탄에 부과해온 관세가 폐지되고 닭고기와 아몬드, 사과, 체리, 목재의 관세도 내릴 예정이다.

관세 인하는 이달중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은 체결하지 않았지만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을 맺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는 이번 관세 인하를 통해 무역 불균형 문제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멕시코 다음으로 대미 무역 흑자가 많은 국가로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미국산 LNG를 수입하지 않고 있으나 오는 6월 첫 LNG화력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의 시범 가동도 승인했다.

스타링크 서비스 승인도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