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러우 종전 임박에도 북러협력 심화..김정은 방러-3천명 추가파병

러우 종전 임박에도 북러협력 심화..김정은 방러-3천명 추가파병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6월 20일 "러시아연방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식이 2024년 6월 19일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됐다"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십만 평양시민들이 떨쳐나 최대의 국빈으로 맞이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애초 북러 밀착 동기는 우크라 전쟁뿐이라는 분석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최근 미국의 중재로 ‘흑해 무력 중단’에 합의하는 등 점차 종전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북러 군사협력은 동력인 우크라 전쟁이 가라앉는 데 따라 약화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유대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관영매체 27일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외교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평양 방문 또한 예정돼있다고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3년 방러해 정상회담을 벌였고 이어 지난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해 군사동맹에 준하는 내용이 담긴 조약을 체결했다. 이후 우크라 전쟁에 북한군 파병과 군수물자 지원이 이뤄졌다. 거기다 올해에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향한다는 건, 우크라 전쟁이 종전되더라도 북러 군사협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는 우크라 전쟁 종전이 지난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지난 1~2월에 3000명 이상 추가파병을 했다. 이와 함께 미사일과 포병 장비, 탄약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건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 자주포 및 240㎜ 방사포 220문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