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지오 언양점' 개점식 행사에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찾은 고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나르지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006년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능성 신발을 출시한 '나르지오 브랜드'가 올해로 론칭 20주년을 맞았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브랜드가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요즘 대한민국 기능성 신발 브랜드 중에서 20년 이상 장수하는 브랜드는 나르지오가 유일무이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트렌드에 맞춰 오랜 기간 인지도와 명성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나르지오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20년 동안 장수하는 비결로 '제품력'을 꼽았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트롯 가수인 장민호를 모델로 대중성과 주목도를 높이면서 누구나 한번 들으면 흥얼거리는 '맞다 맞다 나르지오 맞다'는 강렬하고 명료한 광고송을 활용해 편한 신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르지오 임옥순 회장은 "그동안 모든 마케팅과 홍보 비용 등을 본사가 부담하는 가맹점 수익 우선 정책으로 20여년간 가맹점주와 신뢰를 쌓으면서 상생경영을 하는데 가장 큰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40여개 나르지오 가맹점주 중에서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 절반 가량이 되고 특히 본사와 가맹점주의 결속력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회장은 오늘의 나르지오가 있기까지 고락을 함께한 가맹점주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전체 가맹점주 140여명과 함께 7월에 3박 5일 동안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로 지난주 개최한 점주 회의에서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나르지오는 워킹화, 골프화, 등산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가볍고 편안한 신발로 고객들에게 정평이 나 있고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뻗어 나가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르지오 관계자는 "우리 신발의 인기 비결은 20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고 다수 고객인 중장년층의 선호도에 맞춰 차별화된 신발을 개발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르지오워킹화는 앞뒤가 분리된 '투솔(TWOSOLE)' 바닥창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기술은 걸을 때, 자연스럽게 신발이 발을 따라 움직여줘 걷기가 편하고 발목과 무릎관절에 부담을 덜어준다.
또 체중이 앞뒤로 분산되어 운동량은 늘어나고 피로도는 감소한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로 2018년 국내 기능성 신발 브랜드 최초로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Medicare) 당뇨·교정 신발'로 승인받았다.
나르지오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여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지정상품)를 덤으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