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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최 영주소백산마라톤, 산불 여파로 전격 취소[전국산불]

추모와 복구에 집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동참
경북도, 지역 축제 및 각종 행사 중지 권고

4월 6일 개최 영주소백산마라톤, 산불 여파로 전격 취소[전국산불]
영주시청 전경. 영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주=김장욱 기자】 오는 4월 6일 개최 예정인 '2025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영주시는 '2025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순흥면에서 단산면까지 이어지는 공인 코스를 달리며,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소수서원, 선비촌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전국 마라토너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이를 입증하듯 올해 신청자 수가 1만2000여명으로 작년보다 4000여명이 증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전국 참가자들에게 영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지만, 현재로서는 참가자의 안전과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산불 피해 복구가 최우선이다"면서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아쉽지만 내년에는 보다 알차게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북 북동부권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 축제 및 각종 행사 중지를 권고했으며, 시는 참가자의 안전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회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