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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사수 19인 제한' 통과...최윤범 회장 측 경영권 방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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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주주 기준 찬성표 71.11%

고려아연 '이사수 19인 제한' 통과...최윤범 회장 측 경영권 방어 유리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풍·MBK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을 19인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측의 경영권 굳히기에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고려아연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영풍 측 보유 고려아연 주식 25%의 의결권을 제한하며 이사 수 상한을 19인으로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찬성 주식 수는 총 810만747주로 출석한 주주 기준 71.11%를 차지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기준으로는 62.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안건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의결권 있는 출석 주식 수의 3분의 2 및 의결권 있는 총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가결됐다.

이번 안건 통과로 최 회장 측에 유리한 형국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현재 최윤범 회장 측이 이사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이번 이사회 상한으로 MBK·영풍 측 인사들이 단기간에 이사회에 진입하기 어려워져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