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서 뒤처졌다"며 덴마크 저격
27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누크에서 지역 시민들이 이누이트 벽화가 그려진 사회 주택이 있는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그린란드 당국의 비판적인 시각 속에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찾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덴마크의 안보 우산보다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는 게 낫다"며 편입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AP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인 피투피크 우주 기지에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에 관심을 두고 있는 지금 그린란드는 30~40년 전보다 덜 안전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밴스는 "미사일이 미국으로 발사된다면 그 소식을 전할 이들은 그린란드에 배치된 미군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투피크 우주 기지는 미국의 최북단 군 기지다.
그는 덴마크를 직접 거론하면서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서 뒤처졌다"며 "잘하지 못했고, 그린란드 사람들을 잘 대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밴스는 그린란드 내 안보 시설에 대한 덴마크의 투자가 부족했다면서 "이는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변화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추가적인 해군 함정 등 (그린란드의) 안보 기반 시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그린란드는 미국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며, 그게 실현되면 우리는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밴스는 덴마크 내 국은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밴스의 이번 방문은 그린란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개당이 전날 연정 구성에 합의하며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아내인 우샤 여사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마이크 리 상원의원(공화·유타) 등 최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그린란드를 찾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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