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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경쟁력 해법 함께 찾자… 8년만에 협의회 재개

시·해수청·BPA 3곳 기관장들
4월 1일 재개발 등 주요현안 논의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시·부산항만공사 3개 관련 기관장 행정협의회가 8년 만에 다시 열린다.

30일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시·부산항만공사 기관장 행정협의회'가 4월 1일 오후 2시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협의회는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됐다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함께 북항 재개발 등 부산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한 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돼 올해 다시 열린다.

협의회는 1995년부터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의 항만행정협의회로 열리다가 2004년 부산항만공사 출범으로 3개 기관으로 확대된 후 2009년 해양항만행정협의회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올해부터 기관장 행정협의회로 개최하게 됐다. 협의회는 도시와 항만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한 정책발굴과 공동 대응을 위해 반기별 1회 윤번제로 열리다가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부산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혜정 청장, 부산항만공사(BPA) 송상근 사장이 참석해 부산의 해양수산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부산항 항만 배후단지 입주제도 개선 건의, 2025 부산항 축제 개최, 어촌 환경개선 사업, 지방세 감면 조례 개정 등 각 기관에서 제출한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그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협의회가 각 기관과의 교류 강화와 함께 부산의 해양수산 분야 현안에 대한 공동 해결의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3개 기관이 함께 모이는 협의회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과 함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부산항은 그동안 동북아 최고의 항만으로서 우리나라 해양산업 성장을 선도해 왔고, 앞으로 개최될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기관의 협력과 공조를 통해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해운항만 산업이 직면한 도전 극복과 부산 북항 재개발 등 부산항 발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염원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기관장 행정협의회가 부산항을 중심으로 부산 발전전략을 고민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협력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부산항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동북아 환적 중심항을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항만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와 함께 힘을 모아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협의회 회의는 올해 하반기에 부산시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