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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나 혼자 찍는다… 부산역 AI 스튜디오 오픈

역내 '젠시 스튜디오' 정식 오픈
배경 고르고 워킹하면 자동 촬영
인화하거나 QR로 내려받기 가능

화보 나 혼자 찍는다… 부산역 AI 스튜디오 오픈
부산역에 설치된 지능형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 부산시 제공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에 지능형 로봇이 사진을 찍어주는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부산역 플랫폼에서 지능형 촬영 로봇인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를 정식 오픈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젠시 스튜디오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사용자 경험과 해결책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촬영 로봇이다. 전문 운영자 없이도 이용 가능한 무인화된 해결책을 제공하며, 피사체 자세와 위치에 따른 촬영 구도 자동 설정 등을 통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상의 사진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스튜디오 내부에서 배경으로 사용할 영상을 미리 선택한 후 트레드밀을 자연스럽게 걸으면, 촬영 로봇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인화 및 큐알(QR)코드를 이용해 내려받기할 수 있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는 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영업처 등 관계기관 간 협업의 결실이다.

시는 실증사업 극대화를 위한 장소를 부산역으로 정하고, 부산역 내 로봇 실증아이템 선정과 장소 확보를 위해 지난 2023년 12월부터 한국철도공사와 여러 차례 협의를 했다. 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선정 아이템 실현이 가능한 업체 본사가 있는 서울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설명과 함께 부산의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부산 진출을 준비하던 스튜디오랩은 이번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실증사업 참여를 위해 부산연구사무실을 새로 개소하고, 지역 연구인력들을 추가 고용했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장소다. 부산에 들어서며 경험하는 색다른 디지털 콘텐츠는 부산이 관광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첨단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부산의 색다른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