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6%로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강화
전남개발공사(사장 장충모·사진)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남도에 100억원을 배당하며 10년 연속 흑자 성과를 도민에게 환원하고 책임 경영을 실천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사장 장충모)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남도에 100억원을 배당하며 10년 연속 흑자 성과를 도민에게 환원하고 책임 경영을 실천했다.
31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제174회 이사회에서 경영 성과와 재무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2024년 당기순이익 290억원 중 100억원을 전남도에 배당하기로 의결·결정했다.
이번 배당은 정부 교부금 축소, 지방 소멸 대응 등 전남도 재정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지속적인 경영 개선 노력과 성과 관리 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직원이 분양토지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고,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통해 이익 감소 요인을 사전 예측하고 사업별 공정률 관리, 철저한 원가심사 등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강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하며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부채비율도 26%로, 창립 이래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금융부채비율은 14%로, 지방공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당기순이익의 10%를 내놓는 등 총 218억원을 지역 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했다.
특히 이번에는 도민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환원을 위해 첫 배당을 시행해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장했다는 평가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창립 이래 첫 배당을 실현하며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 "이번 배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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