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 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파손된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건물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외교당국은 30일 만달레이에 이어 31일 네피도에도 영사조력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아직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어제(30일) 주미얀마한국대사관 영사가 만델레이에 가서 교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필수품을 나눠줬다”며 “오늘(31일)은 네피도에 가서 교민들의 안전상황을 체크하고 생필품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제2의 도시로 진앙에서 가까워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이다. 우리 교민은 70여명이 머물고 있다. 네피도는 미얀마 수도로 교민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는 1700여명이 거주 중이다.
지진 피해를 함께 입은 태국에서도 한인회관과 교민 자택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수도인 방콕 1만2000여명 등 2만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외교당국은 아직 우리 교민 피해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일단 현지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미얀마의 요청 여부도 지켜보고 한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할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호대 파견은 현지 피해 상황이나 피해국 요청이 있을 때, 그리고 주요국 구호대 파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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