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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안보전략 TF' 발족

주력산업 수출 가속화 의지
한덕수 대행 SK하이닉스 방문
"반도체산업 굳건하게 해야"
4대그룹 총수 첫 회의 참석 전망

정부 '경제안보전략 TF' 발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3월 31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펙스(SUPEX)센터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포옹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 장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TF를 통해 반도체 등 주력산업 수출을 가속화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3월 31일 경기 이천 소재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대한민국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1일 경제안보전략 TF를 발족한다"고 말했다.

경제안보전략 TF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격상한 회의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하는 민관 공동 대응체계라고 볼 수 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도 TF 첫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경제안보전략 TF에 대해 "정부 각 기관을 맡고 있는 장관들,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들과 같이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 수출 1위 효자 산업은 반도체다. 2위와 현격한 차이를 갖고 있는 반도체산업이 굳건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은 밀려오겠지만 기술력, 좋은 노사관계를 발휘해서 정부와 협력해 온 세계에 불어 닥친 쓰나미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상당히 큰 발전을 이뤘고 그 이면에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며 "최근 반도체법 개정같이 산업체 지원, 반도체 지원을 위한 많은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일 관세 부분 등 변화가 예상되긴 하지만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해준 만큼 앞으로도 지원한다면 우리도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반도체산업 현장 간담회' 참석을 위해 SK하이닉스를 찾았다. 간담회에는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김용수 총리실 경제조정실장, 김수혜 총리실 공보실장, 송현주 총리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이 참석했다. SK측에서는 곽노정 대표이사와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