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이어 부산기업 취업희망 구직자까지 지원 범위 확대
드림옷장 포스터.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에게 취업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취업 비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약 70%)이 구직활동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주요 지출 항목으로 면접 정장 구매(45.2%), 이력서 사진 촬영(38.7%), 교통비(32.5%) 등을 꼽았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면접 준비를 포기하거나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이 같은 현실을 반영, 2018년 드림옷장 사업을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 6638명, 2023년 6697명, 지난해 8475명 등으로 매년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등록상 부산 거주자이거나 부산 소재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드림옷장 이용이 가능하다. 대여 품목은 면접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셔츠 등 정장과 구두, 벨트, 넥타이 등 기타 소품이 모두 포함된다.
나아가 이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전문가 코디 컨설팅과 수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용 횟수는 1인당 연 5회까지 가능하며, 1회 이용 시 최대 3박 4일 이내에 대여한 지점으로 반납해야 한다.
올해는 기존에 부산 청년에게만 제공되던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부산 소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타 지역 청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청년들의 지역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장 대여 업체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부산진구(3개소), 중구(1개소), 북구(1개소) 총 5개로 운영하던 대여지점을 올해는 해운대구 1개소를 추가하여 총 6개소로 늘렸다.
‘드림옷장’ 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길어지는 구직활동 기간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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