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 방송인 김어준 씨 등 72명을 내란음모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지나가던 개도 코웃음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둑이 매를 든다더니 국민의힘의 망동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 헌법기관을 강제로 무력화하는 것은 야당이 아니라 군대를 동원해 헌법 기관인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무력으로 침탈한 내란 수괴 윤석열"이라며 "바로 그 윤석열은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12·3 내란 사태 이후 넉 달 내내 내란 수괴를 비호하고 극우 폭도의 폭력을 선동하며 혼란과 갈등을 부추켜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심지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형배 헌법재판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 인신공격까지 퍼부었다"며 "내란 음모죄, 내란 선동죄 현행범들은 권 원내대표를 위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정말로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받아야 될 정당은 국민의힘 아닌가"라며 "아무 말 대잔치, 내란 비호 망언에 힘을 쏟기 보다 내란 수괴를 징계하고 조용히 참회하는 게 국민의힘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더민초'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을 상대로 탄핵 저랓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3월 31일 이 대표와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 김 씨 등 72명을 내란 음모 혐의로 서울시경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