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전남개발공사,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기업 금융 지원...20억원 출연

IBK기업은행과 '전남 스타트온 디딤펀드' 업무협약 체결

전남개발공사,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기업 금융 지원...20억원 출연
전남개발공사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 해소와 혁신 성장을 위해 1일 공사 8층 대회의실에서 IBK기업은행과 '전남 스타트온(ON) 디딤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조민희 IBK기업은행 호남본부장(세 번째)가 '전남 스타트온(ON) 디딤펀드' 1호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유)기정산업 김환곤 대표(두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개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 해소와 혁신 성장을 위해 금융 지원에 본격 나선다.

전남개발공사는 1일 공사 8층 대회의실에서 IBK기업은행과 '전남 스타트온(ON) 디딤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가 조성한 예탁금 20억원을 재원으로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 소재 창업·벤처기업에게 연 2.28%의 감면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본점을 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벤처기업 △기술등급 T5 이상 보유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제조업, 에너지, 정보통신업, 전문기술서비스업 등 미래 산업 기반 중심 기업이다.

대출 한도는 1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1년으로 자금 지원과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 스타트온(ON) 디딤펀드' 1호 지원 대상 기업으로 (유)기정산업을 선정했다. 기정산업은 지난 2018년에 창업한 선박 철구조물 제조 기업으로, 조선·해양산업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인 지역 유망기업이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소상공인, 청년 자영업자, ESG기업, 전남 이전 중소기업등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전남행복동행펀드(20억원), 2022년 전남 든든 ESG펀드(30억원), 2024년 전남지방소멸대응펀드(15억원) 등을 조성해 총 6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전남지역 186개 기업이 해당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고, 특히 평균 3% 이상 이자 감면 혜택을 받아 금리 상승, 물가 부담, 고용 불안 등 '삼중고' 속에서도 어려움을 이겨왔다.

이번에 펀드 20억원이 새롭게 더해지면서 공사의 누적 금융 지원 규모는 총 85억원으로 확대돼 앞으로도 더 많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보다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전남의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 기업들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남이 '창업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