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비트코인으로 떼 돈 번 재벌 등이 탑승한 상업우주선 첫 북극과 남극 종단하는 첫 우주비행 시작

영화감독 공학자 등 탑승해 지구 저궤도 비행하며 22개 과학 연구 수행

비트코인으로 떼 돈 번 재벌 등이 탑승한 상업우주선 첫 북극과 남극 종단하는 첫 우주비행 시작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 드래곤이 스페이스 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민간인 4명을 태우고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최초로 종단하는 상업 우주비행이 시작됐다.

1일 CN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드래곤'이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나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날 오전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 캡슐엔 비트코인 채굴 회사를 설립해 막대한 부를 형성한 중국 태생의 춘 왕, 노르웨이 영화감독 야니케 미켈센, 독일 로봇공학·극지 연구가 라베아 로게, 호주 모험가 에릭 필립스 등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3~5일 동안 북극과 남극 상공을 지나는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며 우주 비행과 미세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둔 22개의 과학 연구를 수행한다.
극지 궤도 경로의 우주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로리다에서 이륙하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동쪽으로 우주비행을 시작하는 게 통상적이다. CNN은 과학적인 목적보다 독특한 미션을 계획하는 데에 중점을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