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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차기 총재 중국 여성이 맡는다

쩌우 자이 전 재정부 부부장 지명"

AIIB 차기 총재 중국 여성이 맡는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차기 총재로 사실상 내정된 쩌우자이(61)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

[파이낸셜뉴스]중국이 설립한 다자개발은행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차기 총재로 쩌우 자이(61) 전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사실상 낙점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오는 6월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AIIB 제10차 이사회 연례회의에서 중국이 차기 총재로 쩌우 전 부부장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AIIB에서 가장 많은 투표권을 가진 중국이 쩌우 전 부부장을 지명해 그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쩌우 전 부부장은 내년 1월 15일 퇴임하는 진리췬 초대 총재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진 총재는 5년간 두 번째 임기를 맡고 있다.

여성인 쩌우 전 부부장은 장쑤성 우씨 출신이다.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제관계학원 영어과를 졸업하고 사회과학원에서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1988년 재정부에 들어와 경력을 쌓았고 2018년 부부장에 올랐다. 세계은행(WB)에서는 9년 동안 중국 몫의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그 뒤 감찰부 부부장(차관), 중앙기율위원회 등을 거쳐 장관급인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서기 겸 부비서장을 맡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후 세계 원조에서 발을 빼고 중국은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상황에서 그가 이끌 AIIB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AIIB는 2016년 중국 주도로 설립된 이후 309건의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총투자액은 600억달러(약 88조원)에 이른다.

AIIB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일대일로 사업(중국 서부와 중동 및 유럽을 해상·육상으로 잇는 경제인프라 벨트 구축사업)의 주요 재정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전 세계 110개 회원국을 두고 있어 회원국 수 기준 세계은행에 이은 글로벌 두 번째 다자 개발은행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