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주요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3.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일 한덕수 총리의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김 위원장이 만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시 직을 걸겠다고 했는데 다음 행보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최근 금융위원장께 연락을 드려서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리고 부총리와 한 총리도 연락을 주셨는데 현재 사정이 너무 어렵다며 말리셨다"며 "오늘 밤에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있어서 내일 아침에 보자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임명권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복귀 여부도 무시하기 어려워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할 수만 있다면 대통령께 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22대 국회에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있었다"며 "가족들과 상의했지만 안하는게 좋겠다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족들의 헌신이 필요한 직업이고 저도 확신이 없었다"며 "20년, 25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으니 할 수만 있다면 민간에서 시야를 넓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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