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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셀트리온, 도내 항암 분야 바이오기업 본격 육성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통해 도내 5개 기업 선정
셀트리온 기술 컨설팅, 해외진출, 임대료 지원
2일 공고 후 5월 업무협약 체결 후 본격 추진

강원도·셀트리온, 도내 항암 분야 바이오기업 본격 육성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와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손잡고 도내 바이오 기업 육성에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부터 셀트리온과 함께 항암 분야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체결된 강원도-셀트리온 간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공동 추진 협약에 따른 첫 협업이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란 대기업의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혁신적 기술을 연계하여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기업인 셀트리온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춘천시·홍천군 내 강원 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소재하거나 이전을 희망하는 창업 8년 이내 기업 중 셀트리온의 신규 사업 및 연구 분야와 관련이 있는 기업 최대 5곳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와 마케팅, 사업화 등 통한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셀트리온은 기술 컨설팅과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진출,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강원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해 밀도 있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나아가 도와 셀트리온 양측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이날부터 참여 기업 신청을 받은 후 평가 절차를 거쳐 5월쯤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