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가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안국역 사거리에 위치한 주유소가 휴업 중에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하면서 경찰이 당일 헌재 인근을 공백 상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일부 은행 지점도 문을 닫는다. 헌재 인근 일부 카페와 박물관·미술관·궁궐은 물론 일부 기업들도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로 도달한 상황에서 탄핵 결정이 인용되든 기각·각하되든 지지자들의 폭력 소요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주요 은행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대체 영업점을 마련해 헌재 인근 점포의 문을 닫았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서울 안국역 인근 지점의 영업 일시중단을 검토했던 은행들이 잠정 휴점을 결정했다. 앞서 휴점을 검토했던 우리·신한은행은 물론 하나은행도 대체영업점 운영을 결정했다.
아직까지 국민은행은 휴점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탄핵 당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일대는 물론 여의도 일대의 지점까지 총 12곳을 사전 점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지점의 소화기와 비상벨, CCTV의 운영 실태를 살펴봤다"면서 "4일 당일에도 본부부서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서울 종로구 현대계동지점과 현대계동 대기업금융센터를 임시 폐점한다. 두 곳은 모두 헌재의 반경 200m에 자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체 근무지(광교영업부, 대기업영업1부)를 구축했다. 임시폐점 대고객 LMS 발송하고, 직원들은 대체 근무지로 이동해 근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특정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는 4일 헌재 판결일 당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의 문을 닫고, 해당 지점 업무를 을지로 본점 19층과 종로금융센터 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체 영업점으로 지정해 손님들에게 안내하고, 직원들도 자리를 옮겨 근무할 예정인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 중심의 영업문화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을 믿고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불편함 없이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안전을 기하여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와 인접한 우리은행 안국역지점 휴점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휴점 등의 조치는 아직 검토 중으로 확정된 바 없다"면서 "지점장 재량으로 휴점을 결정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도 일부 지점의 휴점과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일단 지점의 문은 연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직원, 고객 보호 및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해 비상대책기구 운영 및 사전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 비상근무 중"이라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인근 지점의 단축 근무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국역과 가까운 서울 종각역 인근에 본사가 위치한 SC제일은행도 직원과 고객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SC제일은행은 본점의 경우 재택근무 및 대체 근무지 근무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영업점에는 비상 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헌재 인근지역의 영업점은 대체 영업점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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