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3일 DB하이텍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높였다. 5만원대 목표주가는 2024년 5월 제시 후 복귀다.
이수림 연구원은 "2025년 DB하이텍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3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DB하이텍의 연결 자회사인 DB월드의 DB메탈 흡수 합병에 따라 7월부터 DB메탈의 영업적자가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 2025년 기준 약 130억원 수준의 적자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손실 자회사 합병을 감안하더라도 DB하이텍의 이익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DB하이텍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1분기 DB하이텍의 매출액은 3396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으로 추정했다. 가동률은 중국 이구환신 정책 기반 가전·자동차 교체 사이클에 힘입어 2024년 4분기 69%에서 올해 1분기 85% 이상으로 상승했다. 2분기에 진입한 현재 역시 가동률 상승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DB하이텍 매출 비중의 약 65% 이상은 중국향이다. 애플리케이션별로 보면 소비재향 매출도 60% 이상이다. 가동률이 중국 경기와 크게 연동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반도체 양산 내재화 기조가 확대되면서 DB하이텍 파운드리에 대한 채택이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이 높은 Texas Instrument(TI)가 최근 중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대상이 되면서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SMIC가 있지만 투자의 우선순위가 첨단 공정에 집중돼 있어 중국 팹리스들의 중소형 아날로그, 전력 반도체, DDI 등 레거시 수요를 충족할 해외 파운드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DB하이텍은 중국 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미국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대만과 미국 파운드리 사용을 축소하고 있는 기조 속에 안정적인 생산 업체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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