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일부터 문 열어.. 경동도시가스가 운영
버스, 화물차 등 상용차도 하루 360대 충전
지하 배관 통해 수소 생산공장에서 직접 공급받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가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하루에 승용차 1440대, 버스 포함 화물차 36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가 오는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 인근에 세워진 이번 수소충전소는 국비 42억원과 민자 38억원 등 80억원이 투입됐으며, 울산지역에서는 17번째 수소충전소이다.
수소버스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버스 포함 대형 화물차는 하루 360대, 승용차는 14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대형 상용 화물 자동차의 통행이 잦은 국도 7호선에 위치해 울산 시내버스 운송사는 물론 울산지역 수소 화물차들의 편리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명촌 수소충전소는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충전소를 조성한 이전 경우와 달리 민간이 충전소 건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대용량 수소충전소 전문 구축·운영 업체인 코하이젠㈜이 지난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초 준공했다.
운영은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전문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맡는다.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는 10.5km의 지하 배관을 통해 수소 생산공장으로부터 직접 공급을 받는 방식이어서 다수의 차량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울산시 제공
이곳의 수소는 지하 배관을 통해 수소 생산공장에서 직접 공급 받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준공한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울산 남구 여천오거리~현대자동차 효문사거리 구간에 구축된 10.5km 지하 수소 배관을 통해 수소 공급이 이뤄진다"라며 "이 방식으로 운영되는 수소충전소로는 지역 내 다섯 번째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대형 수소 상용차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내 최대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경유 연료기반 대형 화물차와 통근버스 등의 수소차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수소 도시 성장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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