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15개국 주한외교단이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생산현장을 찾았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세계 곳곳에서 우리 방위산업을 향한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15개국 주한외교단까지 방산협력 희망을 전했다.
먼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이 나토 개별 회원국과의 협력은 물론 나토 자체와의 방산협력도 추진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군비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분쟁 등으로 안보불안이 가중된 데 따라서다. 유럽은 자체적으로 무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소요기간과 질을 고려하면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많다.
조 장관은 루터 사무총장에게 “실무협의를 통해 실천 가능한 것부터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3일 개최한 방산 생산현장 방문 행사에는 15개국 주한외교단이 참석했다.
강 차관은 15개국 주한대사들을 이끌고 경남 창원에서 현대로템의 K2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경남 사천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전투기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대사는 “한국 무기체계의 생산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뜻깊은 기회였다”면서 방산협력 발전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르투르 그라지우크 주한폴란드대사는 “우리는 이미 K2전차와 K9자주포, FA-50전투기를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며 K2전차 현지생산 추진 등 호혜적 방산협력이 발전 중인 상황을 설명키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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