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응급복구 완료 목표...울주에 이어 경북·경남 4166곳 조사 예정
산림청이 파견한 대형산불 피해지 긴급진단팀이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에서 산사태 관련 긴급 진단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에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을 파견,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진단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울주군 온양읍 산불피해지역 내 생활권 41개 구역을 포함한 총 119개 구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응급복구 및 연내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8개 구역,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12개 구역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진단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세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토록하고, 복구 우선순위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응급 복구를 마친 뒤, 내년까지 항구복구를 순차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울산 울주군에 이어 경북·경남지역 산불피해지에도 긴급진단팀을 집중 배치, 조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경남지역의 긴급진단팀은 모두 29개 팀 5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성영상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가옥 및 공공시설이 밀집한 생활권 지역 4166개 구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는 집중호우 때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산사태 예방사업을 벌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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