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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폭격 속 서울모빌리티쇼 개막…현대차, 신차로 승부수 [FN 모빌리티]

3일 킨텍스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공개 행사
오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려
국내외 451개사 참가 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 신형 넥쏘, 5분 충전에 700㎞ 주행거리 예상
국내 수입차 1·2위 BMW·벤츠 이어 中BYD도 부스 꾸려
HD현대·롯데 등 국내 대기업 참여도 눈길

美관세폭격 속 서울모빌리티쇼 개막…현대차, 신차로 승부수 [FN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가 3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최홍석 현대외장디자인1팀 최홍석 책임연구원,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왼쪽부터)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美관세폭격 속 서울모빌리티쇼 개막…현대차, 신차로 승부수 [FN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가 3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아이오닉6'의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차 제공

美관세폭격 속 서울모빌리티쇼 개막…현대차, 신차로 승부수 [FN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가 3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최홍석 현대외장디자인1팀 최홍석 책임연구원,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왼쪽부터)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美관세폭격 속 서울모빌리티쇼 개막…현대차, 신차로 승부수 [FN 모빌리티]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콘셉트카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제네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경기)=최종근 권준호 기자】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경기 고양 킨텍스. 국내외 19개 완성차 업체들은 이날 열린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21종의 신차들을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전 세계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이 펼쳐지고 있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를 앞세워 이 같은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발표된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해 그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수소차 넥쏘 등 신차 대거 공개
이날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는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 현대차그룹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총출동했다. 신차를 앞세워 트럼프발(發) 관세 불확실성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기아 CEO들은 미국 관세와 관련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고객 가치를 창출해온 오랜 역사가 있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것이 (고객들이) 현대차에 기대하는 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신차와 각종 모빌리티 기술을 취재하려는 국내외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는데 총 451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이 중 가장 인파로 붐빈 곳은 현대차 전시관이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용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작년 10월 현대차가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해 탄생했다. 성능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렸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8초다. 특히 5분 안팎의 충전 시간으로 7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기차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6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곡선미를 극대화해 날렵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의 '위켄더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시했다. 또 기아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 LG전자와 협력해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차크닉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PV5 콘셉트카도 공개했는데,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담당 상무가 깜짝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도 G90 기반의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고성능차인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도 국내 최초로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수입차 1위 업체인 BMW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뉴 i4 M50 x드라이브 그란 쿠페'와 '뉴 iX M70 x드라이브'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13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세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AMG GT' 등의 차량을 전시하고,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를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소개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BYD도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관을 꾸리고 씰 등 8종의 모델을 출품했고 이 밖에도 포르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등이 참가했고 HD현대가 건설기계, 롯데는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등 국내 대기업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4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기아 CEO "美서 가격인상 계획 없어"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관세 정책도 신차 만큼이나 큰 관심사였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현대차·기아 CEO들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 25% 부과와 관련된 질문에 현재로선 차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와 관련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도 "미국에 판매하는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아는 (미국 관세 정책에)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 건지 연구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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