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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교수들, 복귀한 학생들에 "수업 참여해달라" 호소

홈페이지에 성명 발표…정부엔 "의대 정원 3천58명 조속 확정 촉구"

연세의대 교수들, 복귀한 학생들에 "수업 참여해달라" 호소
홈페이지에 성명 발표…정부엔 "의대 정원 3천58명 조속 확정 촉구"

연세의대 교수들, 복귀한 학생들에 "수업 참여해달라" 호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3일 학교로 복귀한 의대생들에게 수업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517명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용기를 내 학교로 돌아온 이상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 자랑스러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축이 돼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 양성의 시스템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받기 전에 우리 의과대학 교육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다"며 성명을 낸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집단행동을 벌이던 의대생 대부분이 이번 학기 등록을 마쳤지만, 현장에선 수업 거부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의대생단체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에 대해선 "2026년 의대 정원을 3천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한다.
더 이상 학생들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경청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증원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학생이 양질의 의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학장단이 학사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자 진행했던 학사 일정에 대해 대학의 취지를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이해하고, 향후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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