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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떨어트리는 '월경통', 참지말고 체질·증세 따른 맞춤 한약으로 관리하세요 [한의사 日 건강꿀팁]

삶의 질 떨어트리는 '월경통', 참지말고 체질·증세 따른 맞춤 한약으로 관리하세요 [한의사 日 건강꿀팁]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임기 내내 달고 살아야 하며, 그중 일부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월경통의 주된 불편함은 주로 하복부와 허리 쪽의 통증이지만 메스꺼움, 두근거림, 불안감 같은 다양한 증세들을 동반하기도 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한다. 월경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월경통으로 나뉜다. 원발성 월경통은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월경통으로, 월경 중 자궁수축이 원활하지 못할 때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해 자궁수축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속발성 월경통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 등과 같은 자궁이나 골반 내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며,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 지속되는 편이다. 또, 원발성 월경통은 자궁 및 주변 조직이 임신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어린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혹은 출산 이후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속발성 월경통은 10대는 잘 없고 보통 20대 후반이나 30대부터 발생하곤 한다.

월경통은 가임기 여성에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여성은 다 가지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볍게 생각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월경통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신체적인 통증뿐 아니라 불안, 우울, 집중력 장애, 폭식 등 정서적인 문제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체질과 증세에 따른 맞춤치료가 꼭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나 체질적인 문제로 기운의 순환이 원활치 않고 혈액이 정체되어 발생한 어혈로 인한 기체혈어(氣滯血瘀), 몸이 차고 습이 뭉쳐 기와 혈액의 흐름이 막혀서 생긴 한습응체(寒濕凝滯), 과로나 영양불균형 등으로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한 기혈허약(氣血虛弱), 기운과 혈액을 생성하고 순환시키는 것을 주관하는 간(肝)기능계와 신(腎)기능계가 떨어져서 생긴 간신허손(肝腎虛損) 등 사람에 따른 월경통의 각자 다른 원인들을 규정하고 있다. 한의원에서는 이를 근거로 환자의 상태를 진찰하고 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이 질환은 지난해 5월부터 첩약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일 년에 10일분씩 두 번은 각각 약 5만 원 정도의 30% 본인부담금만 내고 개개인에 맞는 맞춤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월경통은 건강보험상의 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실손보험이 있다면 실손보험 적용도 가능하며, 100% 본부금이 상향되는 세 번째 이후 첩약들도 건강보험 적용항목은 유지되기 때문에 이 또한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월경통이 있는 가임기 여성들은 부담 없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치료받아보도록 하자.

이마성 365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