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가족사진 배경이 된 오바마… 벚꽃구경 온 美 가족, 사진 속 포착

어린 남매 사진 속 오바마 확인한 엄마 "가족에게 잊지 못할 기억"
오바마 '사진에 끼어든 건 제 잘못… 만발한 벚꽃 즐기셨기를"


가족사진 배경이 된 오바마… 벚꽃구경 온 美 가족, 사진 속 포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 가족의 스냅 사진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우연히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CNN 등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봄을 맞아 워싱턴 D.C로 벚꽃 구경을 왔다가 사진을 찍던 중 그 곳을 지나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함께 담긴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어린 남매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 뒤로 야구 모자를 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가는 모습이 함께 찍혔다.

네 살배기 딸 벨과 20개월 된 아들 프레스턴의 엄마 포르시아 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려 하는데 남편 데미안이 자꾸 뭐라고 하더라"면서 "나는 물가에 가려고 하는 아들 때문에 남편 말을 듣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이를 안은 후 남편에게 ‘뭐라고 한 거야’라고 물어보니 남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금 지나갔다’고 하더라”며 “나는 ‘뭐라고?’라고 말하며 찍은 사진을 확인했는데 정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이들 뒤를 지나가고 있더라”라고 했다.

아이들의 엄마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가보로 남길 사진”이라고 사진을 공유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스타 아이디를 태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해당 게시물에 “프레스턴과 벨, 꽃이 만발한 시기를 즐기셨기를 바란다.
사진에 끼어든 건 제 잘못"이라며 재치있는 댓글을 달았다. 또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가끔 관광객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재밌다. 오늘 아침 벚꽃은 아름다웠다"라고 게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