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엔켐-중앙첨단소재 ‘지배권 강화’…“전략적 시너지로 엔켐 그룹 초격차 성장↑”

엔켐, 중앙첨단소재 추가지분 확보로 “사업 연계성 및 효율성 극대화”
포스트 캐즘 대비 ‘초격차’ 실현, 거버넌스 가치 제고 목표로 그룹 내 역할 재정비
엔켐과 공동 인수 이니텍 역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차세대전지 등 신사업 추진

엔켐-중앙첨단소재 ‘지배권 강화’…“전략적 시너지로 엔켐 그룹 초격차 성장↑”
엔켐 이미지. 엔켐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중앙첨단소재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양 사간 사업 시너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디엘을 통해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 사업을 추진 중인 중앙첨단소재 입장에선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의 지분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4일 중앙첨단소재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중앙첨단소재의 기존 최대주주인 아틀라스팔천의 지분은 15.84%에서 7.14%로 축소된다. 반면, 2대 주주였던 광무의 지분율은 7.19%에서 10.42%로 3.23% 증가해 최대주주가 되며, 3대 주주였던 엔켐은 지분율이 4.63%에서 10.11%로 5.48% 증가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엔켐이 최근 그룹사 차원에서 포스트 캐즘에 대한 대비와 속도감 있는 신사업 실행을 위해 대대적 거버넌스 재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앙첨단소재, 이디엘, 이니텍 등 핵심 계열사들의 지배력과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엔켐 그룹은 엔켐을 중심으로 사업 연계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첨단소재는 엔켐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로 엔켐과의 합작법인인 이디엘을 통해 새만금 리튬염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ESS, 국방 및 정책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진행중에 있다. 최근에는 엔켐과 함께 이니텍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이니텍은 차세대 전지 등 신사업을 사업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중앙첨단소재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광무는 전해액의 첨가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광무의 최대주주로 변경된 협진은 엔켐 그룹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엔켐 그룹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첨단소재 관계자는 “최근 포스트 캐즘에 대한 대비와 ‘초격차’ 실현, 거버넌스 가치 제고를 목표로 엔켐 그룹 내 역할 재정비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엔켐은 그룹 내 헤드쿼터로서 전해액 사업 이외에 모든 사업을 총괄하며 계열사들의 수직 전개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최근 엔켐과 공동 인수한 이니텍 역시 안정적인 본원사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지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엔켐 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