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헌법재판소의 역사적 판결을 환영한다"며 "4개월 전 역사가 한순간에 퇴행할 위기 앞에서, 우리 시민과 국회는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헌법정신과 민주주의를 지켜냈으며, 오늘 헌법재판소는 이를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4일 정 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두고 "그동안 우리 사회에 짙게 드리워졌던 혼란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정 교육감은 "민주주의가 끝내 승리한 역사적 순간을 통해, 헌법 가치를 깊이 인식한 시민을 길러낸 우리 교육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주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면서, 집회 현장 근처 학교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며 "다행히 사고 없이 힘든 시기를 지날 수 있었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헌신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소회했다.
정 교육감은 "민주시민의 용기와 열정이 담긴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 학생들이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교육청은 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헌법 가치를 더 충실하게 구현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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