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천하람 "대통령은 왕 아냐...폭력으로 민주주의 시스템 바꿀 수 없어" [윤 대통령 파면]

천하람 "대통령은 왕 아냐...폭력으로 민주주의 시스템 바꿀 수 없어" [윤 대통령 파면]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준석 의원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것과 관련,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며 "이 당연한 사실을 헌법재판소가 우리 민주주의를 수호하면서 오늘 명확하게 밝혀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천 원내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온 직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아니고 폭력적인 형태로 우리 민주주의 시스템을 억지로 바꿀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온 국민 분들께서 잘 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통합해야 하고 본인의 뜻에 맞지 않는 야당 의원도 설득하고 협치해야 된다는 당연한 진리를 헌법재판관들의 입에서 듣기까지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며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군경을 동원해 폭력으로서 민주주의 체제를 허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시고 선출하셨던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 오늘 결정은 마음 아픈 것일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폭력적 형태로 정치 의사를 관철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 원내대표는 "(본인의 뜻이) 다른 국민들을 열심히 설득하셔서 다음 선거에서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어쩌면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