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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파면]경찰, 경찰차 파손·분신 시도 제압…헌재 차벽 일부는 철수

헬멧·방독면 쓴 채 시민·경찰에 제압당해
공용물건손상 혐의 현행범 체포
분신시도 신고, 인화물질 없어 가족 인계

[윤 대통령 파면]경찰, 경찰차 파손·분신 시도 제압…헌재 차벽 일부는 철수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군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한 남성이 방망이를 들고 경찰버스를 내리쳤다. 사진=김동규 기자
[윤 대통령 파면]경찰, 경찰차 파손·분신 시도 제압…헌재 차벽 일부는 철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4일 오후 헌법재판소 인근 경찰 차벽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온 4일 경찰이 격앙된 지지자들의 돌발 행동을 사전에 제압하면서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선고 직후 일부 지지자 외에 대부분 해산하면서 경찰이 헌재 인근 차벽 일부를 철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출구 앞에서 A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8분쯤 헌재 방향을 향해 세워진 경찰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깬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은 헬멧과 방독면 등을 쓰고 집회에 참석했다가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A씨를 제지했고, 기동대원들이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사용한 곤봉은 경찰에 압수됐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인근에 설치된 차벽으로 몰려들어 흔들기도 했다. 기동대원들은 헬멧과 보호복 등을 착용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지지자들이 대부분 해산하면서 경찰은 헌재 인근에 설치한 차벽 일부를 철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는 분신을 시도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후 12시 49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현장에 인화물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가족에 인계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