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 캐나다군 전사자 16명…향후 DMZ 유해발굴 재개 시 협력 필요
나흘 뒤 참전국에 감사 전달 및 국제협력 위한 무관단 초청 행사 열려
[파이낸셜뉴스]
제니 캐리냥 캐나다국방참모총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이근원 단장이 제니 캐리냥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육군 대장)과 만나 6·25전쟁 당시 전사했으나 수습되지 못한 캐나다군의 현황과 대한민국의 유해발굴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장은 어제 합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내방한 캐리냥 총장에게 6·25전쟁 당시 캐나다군 참전 현황 및 주요 전투지역과 16명의 미수습 전사·실종자에 대해 설명했다.
국유단은 현재 가족의 품으로 모시지 못한 캐나다군 전사·실종자 유해 대부분이 비무장 지대(이하 DMZ)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유단은 향후 DMZ 내 유해발굴을 통해 유해를 수습 시 신속한 신원확인을 위해 캐나다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수습 전사·실종자 16명 중 12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해 보유 중이다.
이 단장으로부터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캐리냥 총장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실종된 캐나다군 장병들의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유단이 전쟁이 끝난 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군뿐만 아니라 캐나다군을 포함한 유엔군 전사자 유해까지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에 감명받았다"고 언급했다.
국유단은 나흘 뒤인 오는 8일, 6·25전쟁 유엔참전국 중 13개국의 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청해 대한민국을 지원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유해발굴 국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서 유해발굴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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