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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들 "대한독립 만세!" 106년 전 병영 3.1 만세운동 재현

병영 3·1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 병영오거리 특설무대
궐기문 낭독, 만세 삼창,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진행

울산 시민들 "대한독립 만세!" 106년 전 병영 3.1 만세운동 재현
울산 병영 3.1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4일 울산 중구 병영오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제강점기 울산 병영지역에서 일어났던 3·1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4일 울산 중구 병영동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 중구, 울산보훈지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삼일사당에서 순국열사 추모제로 시작했다.

이어 중구 병영초등학교에서 축구공을 차올린 후 독립운동가 유족과 주민 등 8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병영오거리까지 행진했다.

울산 시민들 "대한독립 만세!" 106년 전 병영 3.1 만세운동 재현
4일 열린 울산 병영 3·1만세운동 재현 행사에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만세운동을 벌이다 희생된 순국열사에게 헌화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병영오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진혼무 공연, 궐기문 낭독과 만세 삼창, 뮤지컬 '영웅' 뒤풀이 공연,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등이 펼쳐졌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과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병영3·1만세운동은 서울 지역 만세운동 소식을 전해 들은 병영청년회 회원들이 1919년 4월 4일 지금의 병영초등학교에서 축구 경기 시축을 신호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작됐다.

중구는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2000년부터 재현 행사를 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