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 파면에 군 지휘실·회의실 등에 걸려있던 尹 사진 철거
국방부 "尹사진 없애라는 공문 하달..훈령대로 처리할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국방부 대회의실에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파면된 가운데 군부대 지휘실과 회의실 등에 걸려 있던 윤 전 대통령 사진이 모두 철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진을 없애라는) 공문이 하달됐다"며 "훈령에 나온 대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령에 따르면 대통령 사진은 국방부 장관실과 대회의실, 합동참모본부 의장실과 대회의실,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실과 대회의실, 해외파병부대 부대장실 등에 게시해야 하며, 기관 및 부대장 집무실에는 가로 35㎝·세로 42㎝, 대회의실에는 가로 48㎝·세로 60㎝의 사진을 걸어둬야 한다.
그러나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은 군에서 '존영'(尊影)이라 높여 부르는 대통령 사진에 대해 "훼손되었거나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 사진 교체 시에는 해당 부대 지휘관 책임하에 세절 및 소각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현재 군 통수권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이지만 한 대행의 사진이 부대에 걸리지는 않는다. 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경우 새 대통령 사진이 걸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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