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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맘 교복' 못 입겠다더니..몽클레르, 작년 韓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명품價 이야기]

몽클레르 코리아, 지난해 매출액 3441억원 기록..전년 대비 3.6 증가
영업이익, 전년 대비 약 30% 줄어

'대치맘 교복' 못 입겠다더니..몽클레르, 작년 韓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명품價 이야기]
몽클레르 패딩을 착용한 개그맨 이수지=유튜브 '핫이슈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몽클레르 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1월1일~12월31일) 몽클레르 코리아의 매출액이 34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322억원) 대비 3.6%(119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시작한 몽클레르는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면서 지사로 독립해 운영 중이다.

몽클레르는 지난 2020년 1499억원에서 2021년 2198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이후 2022년 2776억원, 2023년에는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530억원) 대비 30%가량 줄었다. 이는 판매관리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모품 비용, 임차료,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용이 지난해 대비 100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월 개그맨 이수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린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를 통해 '대치맘'을 연기하며 화제가 됐다.

이수지는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해 '교복'으로 불린다는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나와 딸 제이미 사교육에 진심인 '대치맘'을 연기했다. 그러나 몽클레드 패딩이 현실 풍자 소재로 쓰이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최근 몽클레르 판매글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