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중앙)이 지난 3일 경기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산재환자와 함께 산재환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는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3일 경기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산재환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는 숲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숲 치유 프로그램은 병원 내 2만5000평 규모의 숲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생명체와의 교감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정동순 숲 해설사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소개하면서 “병원 숲에서 지나친 풀꽃 하나라도 자세히 보고, 오래보면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으니, 힘든 병상에서도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산재환자 김모씨는 “오랜 시간 고통 속에 갇혀 있는 답답함이 있었지만 숲 체험을 통해 마음이 안정되어 오늘 하루가 선물 같았다"며 "근로복지공단 병원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산재환자들과 함께한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과 경인지역 관내 16개 기관장들은 올해 공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30그루의 감나무를 병원 내 동산에 심으면서 더욱 더 푸르른 숲을 조성하자는 의미의 식목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산재환자의 재활 과정에서 심리적 치유는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산재환자들이 빠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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