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와 연체율 관리를 위한 정부와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2금융권의 주요 신용대출 상품보다 낮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금융사의 자산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자동차담보대출'이 주목받고 있다.
6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캐피탈업권 내 신용대출 대비 자동차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3·4분기 47%에서 4·4분기 53%, 올해 1~2월에는 54%로 상승세다.
자동차담보대출은 개인의 신용점수를 기반으로 기본한도가 책정되고, 자동차 담보가치를 더해 추가 한도를 부여한다. 일반 신용대출보다 대출금리와 연체율이 낮다. 2금융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가 용이해 많은 2금융권은 자동차담보대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최초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자동차담보대출은 고객의 신용점수에 고객 차량의 담보가치를 더해 신용보강을 진행한다. 신용대출이나 중금리 상품보다 대출금리를 낮추고, 대출한도는 높이는 것이다. 실제 신용대출 금리보다 3% 이상 낮다. 차량을 담보로 하지만 이전과 같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 자동차담보대출의 최저 금리는 4.9%, 대출한도는 최대 6000만원이다. 공식 앱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에서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금리와 한도 조회,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3분 안에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주요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자동차담보대출을 대환대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이자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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