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2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맞아 "안랩 창업의 마음으로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날의 참혹한 비극은 지금도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고 썼다.
이어 안 의원은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고통, 말로 꺼내기조차 힘든 그리움은 오늘도 마음 한편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참사 발생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진실과 마주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정적 단서를 담은 시간대의 블랙박스 기록은 사라졌고 관제탑과의 교신 기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무엇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날의 진실은 아직도 깊은 어둠 속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일은 유가족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책임이다"며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고의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모든 정보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한 항공 안전 시스템과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깊은 상실감과 트라우마 속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들께 진정성있는 지원과 세심한 배려가 절실하다"며 "그것이야말로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길이며 남겨진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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