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15회 이아이콘 세계대회 8일 개최
국내외 1개팀 구성해 기후변화 교육용 앱 개발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중고교생이 해외 핵생들과 함께 팀을 이뤄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방지와 긴급조치에 필요한 교육용 앱을 직접 만든다.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역량을 높일 뿐만아니라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학습하게 된다.
교육부는 한국디지털교육협회와 함께 8일부터 '제15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국내 및 해외 개발도상국 중·고등학생이 팀을 이뤄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는 본선 참가팀을 지난해 8팀의 두 배인 16개팀 96명으로 확대하고 본선 참가국을 더 늘려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예선 과정에서는 대회 주제 및 소프트웨어(SW)와 관련된 맞춤형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예선부터는 실시간 질의응답·진도 확인 등 교육 콘텐츠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앱 개발 관련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 모집 및 예선은 8일부터 5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학생과 교사가 팀을 꾸려 대회 누리집을 통해 지원서와 앱 개발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는 제출된 앱 개발 계획서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6월 중에 진행된다.
이후 본선에서는 국내와 해외 1개 팀이 글로벌 팀을 구성해 팀별 앱 개발 및 시연 등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과 앱 개발 지원을 위한 언어 및 기술 지원 멘토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본선 수상팀 중 중등부·고등부 각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며, 개발된 앱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시연, 대회 누리집 게시 등 사후 관리 및 홍보가 이뤄진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우리 학생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라며, "이 대회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2011년 시작된 이래 지난 14년간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1개국의 중·고등학생 및 교사 1195명이 참가해 교육용 앱 213개를 개발했다. 최근 몇 년간 예선 참가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56팀에서 2024년에는 국내 29개팀, 해외 14개국 89개팀 등 총 118팀으로 늘어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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