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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 ‘강원 방문의 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

양양-필리핀 춘계 전세기 3항차 300여명 유치
미국 대형 크루즈선 ‘노르담호’ 속초항 입항
외국인 관광객 위한 관광택시 운영 확대

강원자치도, ‘강원 방문의 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봄 시즌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양양-필리핀 춘계 전세기’를 유치했으며 필리핀 단체관광객 300여명이 오는 12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강원도를 방문한다.

이들 관광객들은 웰니스와 한류, 드라마 촬영지 등 강원도만의 특색을 담은 체류형 관광상품을 체험할 예정이다.

도는 향후 32개 해외 전담여행사와 기업체 포상관광단체를 유치하는 등 해외 주요 시장별 단체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된다.

북미권 관광객과 승무원 등 2800여 명이 탑승한 미국 홀랜드아메리카사의 대형 크루즈선 ‘노르담호(Noordam)’가 오는 19일 속초항에 입항한다.

입항 당일에는 전통 사자놀이, 삼고무 공연, 한복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아바이마을 포토존 운영 등 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환대행사가 진행된다.

도는 올해 크루즈 4항차 입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2항차 유치를 확정했으며 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강원자치도, ‘강원 방문의 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
강릉역에서 운영되는 외국인 관광택시 정류장. fn뉴스 DB

우선 해외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전용 관광택시 운영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도와 강원관광재단, 춘천과 강릉, 속초 등 3개 지자체가 공동 협업해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교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특색있는 관광상품 제공을 위해 20여개국, 50여명의 외국인 서포터즈 ‘GT-Leaders’를 위촉하고 온라인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에게 맞춤형 관광상품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오는 11일까지 4일간 원주와 강릉, 속초, 양양에서 중국 유명 SNS 플랫폼인 ‘샤오홍수’ 활동 인플루언서들의 케이(K)-컬처 예술여행 콘텐츠 취재를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들은 원주 뮤지엄산과 한지테마파크,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속초 아바이마을,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해 관광자원을 취재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강원도가 보유한 관광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