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 비양리마을회가 함께 한 비양도 황근(제주 토종 무궁화) 군락지 복원 활동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식목일을 맞아 제주도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 복원 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황근은 제주 토종 무궁화로 한때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민·관의 2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황근은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는 준맹그로브(semi-mangrove) 식물로, 최근에는 육상산림의 3~5배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주머니’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비양도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올레, 여미지식물원 등 현지 기관들이 힘을 보탰으며 150여명의 마을주민과 어린이들이 함께했다.
박정웅 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비양도는 제주의 소중한 생태 자원과 해양 환경을 품고 있는 보물 같은 섬”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독특한 생태 환경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